올해로 38년째 한국 양궁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양궁의 국제 대회 시험 무대가 될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 대회를 후원한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을 공식 후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부터 나흘 동안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과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2016년 창설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 대회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고자 규모가 커졌고 기존 리커브 종목에 더해 컴파운드 종목이 신설돼 선수들의 참가 기회도 늘었다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강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한국 양궁과 긴 인연을 지속해왔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1985~1997년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낸 데 이어 정의선 회장이 2005년부터 협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 명예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한 1985년부터 현재까지 38년 동안 양궁협회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지원은 꾸준히 이어졌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 기간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양궁계 지원 외에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사(회장 정의선)를 맡고 있으며, 2025년까지 현대차와 세계양궁협회 간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현대 양궁 월드컵'과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를 후원하며 세계 양궁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 기간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설치되는 전시·체험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양궁 훈련 장비도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가 우리나라 양궁 60주년을 빛내는 상징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의 끊임없는 발전과 양궁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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