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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군지휘훈련 실시… 김정은 "남반부 전 영토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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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군지휘훈련 실시… 김정은 "남반부 전 영토 점령"

입력
2023.08.31 07:19
수정
2023.08.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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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6일 평양서 9차 최고인민회의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하기 위한 전군지휘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3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하기 위한 전군지휘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3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한 전군지휘훈련에 돌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훈련지휘소를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정은 동지께서 8월 29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방문하시고 전군지휘훈련 진행 정형을 료해(시찰)하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훈련지휘소 방문에는 박정천 북한군 원수와 강순남 국방상이 동행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총참모장으로부터 전쟁발생 시 시간별, 단계별 정황에 따르는 적군과 아군의 예상 행동 기도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전군지휘훈련 조직 정형과 진행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훈련 목표에 대해 "원수들의 불의적인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분주한 군사적 움직임과 빈번히 행해지는 확대된 각이한 군사연습들은 놈들의 반공화국 침략 기도의 여지없는 폭로로 된다"고 말하며 철저한 대응을 강조했다.

또 "작전 초기에 적의 전쟁 잠재력과 적군의 전쟁 지휘 구심점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지휘통신수단들을 마비시켜 초기부터 기를 꺾어놓고 전투 행동에 혼란을 주며 적의 전쟁 수행의지와 능력을 마비시키는 데 최대한 주목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전은 두뇌전의 대결”이라며 “전쟁에서의 승패 여부는 싸움에 앞서 지휘관의 두뇌에 의해 먼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군의 모든 지휘관들이 능숙한 조직적 수완과 영활한 영군술을 소유하기 위한 참모부 훈련과 작전전투정황 처리 훈련을 실전환경 속에서 강도 높이 진행함으로써 훈련이 아닌 실제 전쟁마당에서 임기응변하는 만능싸움군, 당당한 실력가들로 철저히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UFS연습에 투입된 것과 관련 "우리에 대한 핵선제 타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것을 세계 앞에 공개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은 30일 밤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의 중요지휘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미싸일병들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동방향으로 전술탄도미싸일 2발을 발사하였으며 목표섬 상공의 설정고도 400m에서 공중폭발시켜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제14기 9차 회의를 다음 달 26일 평양에서 소집하기로 하는 결정을 전날 채택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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