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말 '인스타그램' 발매 이후 5년여 공백
팬들 기다림 속 AI 커버 음원까지 등장...여전히 "앨범 준비 중"
5년. 가수 딘이 국내에서 마지막 공식 싱글을 발매한 뒤 지금까지 이어온 공백기다. 그 사이 US 싱글이나 힙합 크루 팬시 차일드(FANXY CHILD)로 몇 개의 음원을 발매하긴 했으나 그마저도 지난 2019년 이후에는 맥이 끊긴 상태다.
가수가 데뷔 이후 이토록 오랜 공백을 가지며 두문불출 하는 것은 실로 이례적인 경우다. 심지어 딘의 경우 2015년 '아임 낫 쏘리'로 데뷔 이후 'D' '풀어' '보니 앤 클라이드' '21' '인스타그램' 등 굵직한 R&B 히트곡을 잇따라 탄생시키며 국내 R&B계의 신성으로 평가,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만큼 그의 장기 공백은 의아할 수 밖에 없는 행보다.
일반적으로 이토록 오랜 공백을 갖는 가수의 경우, 빠른 가요계의 흐름 속 시간과 함께 잊혀지기 마련이건만 5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딘의 새 작업물을 기다리는 팬들의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공백기 초반 딘의 새로운 앨범을 기대하던 음악 팬들은 장기화 되는 공백 속 AI 커버 음원 등을 직접 만들며 그의 음악에 대한 그리움을 표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최근 유튜브에는 딘의 보이스를 AI로 구현, 다른 가수의 노래에 입힌 커버 음원들이 다수 공개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뜨거운 팬들의 기다림에도 딘의 컴백은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얼마 전 딘의 팬이라고 알린 한 네티즌이 딘에게 AI 커버 음원의 정체를 알려줬으나, 그를 향한 팬들의 기다림은 아는지 모르는지 딘은 오히려 "그거(AI) 많이 들어달라"는 대답을 전했다는 일화는 팬들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을 정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딘은 이미 오래 전부터 새 앨범을 준비해왔으나, 완성도 있는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오랜 공백을 이어오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유니버설 뮤직 측 관계자는 "공백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딘이 지금도 앨범을 준비 중인 단계라는 점이다. 유니버설 뮤직 측 관계자는 "앨범 준비 중이라고는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컴백과 관련해 이렇다 할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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