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팀, 232억 들여 공장 신설
현대자동차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 지어지는 울산에 배터리 열폭주 차단패드 생산공장이 새로 들어선다.
울산시와 전기차용 열관리 소재기업 나노팀(Nano TIM)은 24일 울산시청에서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차단패드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나노팀은 내년 9월까지 232억 원을 들여 북구 모바일테크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연간 생산 1만 2,000톤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신규 인력은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고, 공장 건축과 설비 구축 시에도 지역 업체를 적극 활용한다. 울산시는 신속한 인·허가 등 공장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한다.
나노팀은 전기차 배터리시스템의 핵심인 열관리 소재를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이다. 열폭주 차단패드는 전기차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특정 셀(배터리 기본 단위)에서 옆 셀로의 화염 확산을 막아주는 소재다. 나노팀은 기존 소재가 5분 정도를 버티는데 비해, 자사 제품은 15분 간 불길을 막아줄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공장 제품은 2025년부터 현대모비스에 공급된다.
앞서 전기차 등에 쓰이는 이차전지용 안전장치 부품 생산기업인 신흥에스이씨도 울산에 800억 원을 투입해 내년 12월까지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세계적인 미래차 선도도시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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