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편의점 20여곳 피해
경찰 "조사 후 영장 신청 방침"
편의점 20여 곳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5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과 경기 지역 편의점 20여 곳에서 1만~4만 원 상당의 금액을 교통카드에 충전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인천 남동구 편의점 2곳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1일부터 수사에 착수해 사흘 만인 전날 오후 6시 51분쯤 경기 부천시 부천역 북광장에서 붙잡았다.
앞서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편의점 점주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편의점 사기꾼 공개수배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A씨의 범행 수법과 그가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점주 B씨는 “교통카드 충전할 때 아르바이트생에게 혼란스럽게 말을 걸고 밖에서 기다리는 아버지에게 카드만 전해준다고 하고 나가자마자 튀어버렸다”며 “전국의 편의점 사장님들 조심하라”고 적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분석해 도주로를 파악한 뒤 잠복 수사를 벌여 A씨를 붙잡았다”며 “추가 범행이 있는 지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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