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급생에게 흉기 휘두른 고2 구속영장 신청

"지난해부터 괴롭힘 당해 범행"

경찰 로고. 경찰청 제공

하굣길에 동급생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 위기에 몰렸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2일 고등학교 2학년 A군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전날 오후 3시 20분쯤 노원구 상계동에서 같은 학교 동급생 B군에 식칼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손목과 등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B군은 인근 파출소에 가서 직접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부터 B군에게 괴롭힘을 당해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학생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