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고양이 부문 총 6000명 모집
성적 우수자에게 실기시험 기회 제공
Q. 다음 중 개의 스트레스 신호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하품 ② 코ㆍ입술 핥기 ③ 움츠리기ㆍ떨기 ④ 동공 수축 ⑤ 짖기ㆍ달려들기
아마도 ①번을 정답으로 택한 반려인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오답’이다. 사람은 졸리고 피곤하면 하품을 하지만, 강아지는 불안하거나 긴장될 때 하품을 한다. 정답은 ④번이다. 개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동공 수축이 아닌 동공 확대를 보인다고 한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명 시대, 우리는 반려동물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올바르게 키우고 있는 걸까. 집사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평가하는 ‘반려인능력시험’이 10월 15일 온라인으로 열린다고 21일 서울시가 밝혔다.
올해 5회를 맞이한 반려인능력시험은 서울시와 반려동물콘텐츠기업 동그람이가 개최하는 행사로, 강아지 부문(3,500명)과 고양이 부문(2,500명)으로 나눠 2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필기시험 응시자 6,000명을 모집한다. 시험접수 사이트(dogandcat.modnexam.com)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접수할 수 있다.
시험 문제는 동물행동 전문가인 설채현ㆍ김명철 수의사와 한국고양이수의사회가 출제한다. 동물등록, 산책, 펫티켓, 동물보호법 같은 반려동물 돌봄 상식부터 반려동물 행동 이해, 건강 및 영양 관리, 펫로스와 장례까지 총 50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animal.seoul.go.kr)에 게시된 ‘반려인 지식 문제은행’에서 약 50%가 출제돼 예습을 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강아지 부문 성적 우수자에겐 11월 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처음 치러진 실기시험에는 46개 팀이 참가했고, 올해는 최대 80팀을 뽑을 계획이다.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는 상황에서 여러 돌발 과제를 수행하면, 현장에서 동물행동 전문가들이 합격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반려인능력시험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와 지식도 넓히고, 반려견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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