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적 사투"…'순정복서' 이상엽, 최재웅과 신경전

KBS2 드라마 '순정복서', 스틸 공개
제작진 "이상엽·최재웅 열연 기대 부탁"

'순정복서' 이상엽이 최재웅과 일촉즉발 대치 상황에 놓인다. 이 작품은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는다. KBS2 제공

'순정복서' 이상엽이 최재웅과 일촉즉발 대치 상황에 놓인다.

19일 KBS2 드라마 '순정복서'의 스틸이 공개됐다. '순정복서'는 추종남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는다.

이상엽은 S&P 스포츠 에이전트 김태영 PM으로 변신한다. 김태영은 자기 선수의 영달과 돈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다. 친형제보다 더 가까웠던 특급 투수 김희원(최재웅)을 구하기 위해 승부조작 세계에 뛰어들어 일생일대 위기를 마주한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자칭 업계 최고 에이전트인 태영과 특급 투수 희원이 서로를 매섭게 바라보며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승부조작을 제안 받은 희원이 등판했다는 소식에 경기장에 달려온 태영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는 희원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음을 짐작게 한다.

또 다른 스틸에서 태영과 희원은 서늘한 기류 속 서로를 매섭게 바라보며 날 선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당장이라도 폭발하려는 핏대 선 태영의 모습에서 희원의 불행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과 분노가 느껴진다. 희원은 태영의 설득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또한 싸늘하게 가라앉은 눈빛을 내비치며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친형제보다 가까웠던 태영과 희원이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또 야구밖에 모르던 희원이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순정복서' 제작진은 "1, 2화에서는 승부 조작에 연루된 희원을 구해내기 위한 에이전트 태영의 필사적인 사투가 펼쳐진다. 이상엽 최재웅 배우는 격해지는 두 인물의 감정을 섬세한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현장 스태프도 숨죽여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두 배우의 열연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정복서' 1화는 오는 2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