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 이후 25일 재개
평양~베이징 노선도 열릴 전망
코로나19로 3년 넘게 중단된 북한 평양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공노선 운항이 오는 25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는 25일과 28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운항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부도 이날 고려항공이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항공기 가격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외무부 대표부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웹사이트에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권 가격은 230달러(약 31만 원), 평양∼중국 베이징 가격은 1,750위안(약 32만 원)으로 각각 공지됐다"고 밝혔다.
고려항공이 평양~베이징 노선 요금도 공지하면서 2020년 1월 봉쇄된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도 약 3년 반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항공편으로, 고려항공 소속 투폴레프 204 항공기가 주 2회 해당 노선을 운항했다. 하지만 2020년 2월 이후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북한은 이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최근 들어 북한의 국경 개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항공기 운항 재개 움직임이 포착됐다. 전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스푸트니크에 "러시아와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국 간 교류 복원과 관련한 광범위한 문제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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