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산신항 출발, 지난주 메르신항 거쳐 도착
종합 물류기업 포스코플로우는 올해 초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보낼 구호물품의 운송을 도왔다고 18일 밝혔다. 구호 물품은 6월 부산신항을 출발한 컨테이너에 실려 지난주 튀르키예 메르신항을 거쳐 이재민들과 현지 구호활동가들에게 전달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회사가 나른 물품은 자주와 락앤락 등 국내 기업이 비정부기구(NGO) 단체 월드비전과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기부한 샴푸와 세제, 위생용품 등 생필품 약 15톤(t) 규모다. 회사는 운송 요청을 접한 즉시 물품의 보관과 육상·해상 운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기업과 NGO 단체에서 구호 물품을 보내고 싶었으나 운송 수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물품이 실제로 전달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회사의 물류 인프라와 월드비전의 글로벌 구호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운송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는 3월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직후 월드비전과 물류전담 파트너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회사가 가진 물류 역량을 활용해 구호물품을 체계적으로 운송해 튀르키예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서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뿐 아니라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향하는 물품의 운송을 담당하는 포괄적인 사업 지원도 약속했다. 김광수 대표이사는 "튀르키예 이재민의 일상 회복과 국가 재건, 나아가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많은 곳에 포스코플로우의 물류업 역량을 활용해 선한 물류의 가치를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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