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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트렌드 이끄는 한국 소비자와 진화 거듭하는 카이엔 잘 어울리죠"

입력
2023.08.29 08: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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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인터뷰
3세대 부분변경 신형 카이엔 국내 출시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에트나 청담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에트나 청담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카이엔이 큰 성공을 거둔 데는 한국 시장의 기여가 컸습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 포르쉐의 창립자 페리 포르쉐는 1989년 "스포츠카의 오프로드 모델을 만들고 그 앞에 포르쉐 엠블럼을 새기면 누구든 의심 없이 구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말이 증명하듯 2002년 포르쉐가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 카이엔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손꼽힌다.

카이엔은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며 세계적 성공 신화가 됐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카이엔 사랑은 남다르다. 올 상반기 포르쉐의 국내 판매량 중 50%가량이 카이엔이었을 정도다. 특히 신형 카이엔은 차량 출고까지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수요가 빗발치고 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에트나 청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특히 앞서가는 소비자가 많다"며 "출시 때마다 더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진화해 나가는 카이엔과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가 잘 맞아떨어진 덕분에 카이엔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에 첫선을 보인 3세대 부분변경 신형 카이엔은 스포츠카의 성능을 강조하면서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실용성 또한 확보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게어만 대표는 "가족 중심적 공간을 개선하자는 기조를 지켜 나가면서 포르쉐 팬들이 필요로 하는 일상에서의 스포츠카 성능을 강조한 게 신형 카이엔"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주문해도 2년 뒤 인수"

신형 카이엔 터보 GT와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신형 카이엔 터보 GT와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올해 상반기 포르쉐 6,226대가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더 팔렸다. 1억 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에도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비결은 무엇일까. 게어만 대표는 "한국에서 체감상 포르쉐 소비자와 팬들이 늘어난 건 사실인 것 같다"며 "나만의 포르쉐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한국에서 특별히 더 잘 받아들여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차량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실내 구성 및 인테리어 등에 있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옵션을 다수 보유한 포르쉐의 강점이 유행을 이끄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포르쉐 신차 구매를 위한 대기 기간은 약 2년이 걸릴 정도다. 판매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대신 질적 성장을 추구하다 보니 생긴 문제라는 것이 포르쉐의 설명이다. 게어만 대표는 "창업주도 늘 이야기했듯 많은 차량이 아닌, 최고의 차량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포르쉐"라며 "이전보다는 출고를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고 있다"고 했다.



전기차 시대 전 단계…포르쉐가 꿈꾸는 미래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포르쉐코리아 제공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포르쉐코리아 제공


1억3,310만 원에서 시작하는 3세대 부분변경 신형 카이엔은 이전 모델 대비 약 13.6%가량 올랐다. 그러나 △20인치 카이엔 디자인 휠 △에어 서스펜션 PASM △앞좌석 통풍시트 △열선 와이드스크린 등 옵션이었던 9개 기능이 기본 모델에 장착되면서 실질 가격은 2%가량 내렸다고 포르쉐는 설명했다. 게어만 대표는 "출시에 앞서 시장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받아본 결과 한국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 원하는 옵션들이 많았다"며 "추가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의 다음 목표는 SUV 전동화다. 2년 뒤에는 SUV 완전 전동화를, 2030년까지는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의 80%를 전동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어만 대표는 "2025년 전기차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카이엔이 가진 가능성, 포르쉐가 가진 역량을 보여주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소비자의 반응을 귀 기울여 듣고 편안한 서비스와 완성된 차량을 선보이는 포르쉐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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