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외교·안보 등 다양한 주제 논의할 예정
"바이든, 한미일 관계에 우선순위... 협력 강화"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6일 미 워싱턴 국무부 외신센터(FPC)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일 정상회의(18일)와 관련해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중요 이니셔티브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외신센터(FPC)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해 ”이 이니셔티브는 3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니셔티브는) 중국과 같은 특정 도전에 대한 것이 아니며, 역내에서 3국 협력을 개선하기 위한 광범위한 도전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경제와 외교, 안보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날 커비 조정관은 “우리가 안보 협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이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군사적 상호운용성과 조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안보 측면에 특히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된 이야기도 언급됐다. 커비 조정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치적 용기로, 한일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며 “이 리더십을 통해 한일 양국이 얼마나 멀리 함께 왔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자 형식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게 곧 회담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번 회의 주최 장소인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 ‘캠프 데이비드’의 의미도 짚었다. 커비 조정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일 양국의 관계를 우선시해 왔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용기를 인정하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게 좋다고 봤다”면서 “캠프 데이비드는 그 중요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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