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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자체 감리 공사 현장 10곳 중 8곳, 감리 인력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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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자체 감리 공사 현장 10곳 중 8곳, 감리 인력 미달

입력
2023.08.16 13:43
수정
2023.08.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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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LH 아파트 무량판 철근 누락 보강공사 현장에서 관계자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LH 아파트 무량판 철근 누락 보강공사 현장에서 관계자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 감리한 아파트·주택 공사 현장 10곳 중 8곳에 배치된 인원이 법정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주차장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아파트 15곳 중에서도 LH가 자체 감독하고 공사를 진행한 7곳에서 감리 인원이 적정 인원보다 적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LH가 자체 감리한 공사 현장 104곳 중 85곳(81.7%)에 배치된 인원이 법정 인력 기준보다 적었다.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르면 공사 현장마다 필요한 공사감독자 수가 직급에 따라 수치로 환산돼 정해진다.

예컨대 534호를 짓는 경기 시흥장현 A-3BL 아파트 건설공사 12공구에는 감독자가 18.9명 배치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4.25명만 배치됐다. 이 현장에서는 안전사고가 2건 발생했다. 1,232호를 짓는 시흥장현 A-9BL 아파트 건설공사 11공구 역시 감독자가 23.9명이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7.08명이 배치됐다. 이 현장에서는 부실시공도 적발됐다.

감리 인원이 미달된 공사 현장에는 서울 수서역세권A3, 경기 수원당수A3 등 LH가 지난달 발표한 철근 누락 단지 7곳이 포함됐다. LH 자체 감리 현장 104곳에 필요한 총 인원은 920명이었으나 현장에 투입된 인원은 566명(61.6%)이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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