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도 혼합·남자 복식 2관왕 올라
탁구스타 신유빈(20·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에서 복식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조(세계랭킹 1위)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최효주(25·한국마사회)-김나영(17·포스코인터내셔널) 조(40위)를 3-1(9-11 11-8 11-6 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유빈은 전날 임종훈(26·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신유빈은 올해 WTT 대회에서 3차례 2관왕을 기록했다. 지난주 페루에서 열린 컨텐더 리마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복식에 이어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썼다. 지난 6월 컨텐더 라고스에서도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했다. 다만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복식 경기에 집중했다.
신유빈은 현재 단식에서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여자 복식 은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이 많이 상승했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코리안 더비'로 결승을 맞았다. 1세트는 과감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잦은 실수로 점수가 크게 벌어져 만회하는데 역부족이었다. 2세트와 3세트는 초반 끌려가다 역전해 점수를 땄고, 4세트는 실수를 줄이며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직전 컨텐더 리마에서 최효주-김나영 조를 꺾은 바 있다.
신유빈에 이어 임종훈도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임종훈-안재현(24·한국거래소) 조(22위)는 남자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이상수-조대성 조(5위·이상 삼성생명)를 3-1(11-7 11-8 5-11 11-8)로 누르고 올해 2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복식 3종목을 모두 석권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남녀 단식에선 결승에 오른 선수가 없다. 여자는 8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며, 남자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강'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등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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