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으로 당했다"…DJ 소다, 일본 공연 중 성추행 피해

DJ 소다, 일본 공연 중 성추행 피해 고백
"속수무책으로 당해" 팬들 분노

DJ 소다가 일본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소다 SNS

DJ 소다가 일본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4일 소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과 함께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먼저 소다는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제가 팬 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이날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공연 중 포착된 사진들을 올렸다.

DJ 소다가 일본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소다 SNS

뒤이어 소다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 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고, 디제이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 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소다는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DJ다. 'EDM Droid' 선정 대한민국 DJ 1위, 아시아 톱 25 DJ 1위에 오를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SNS 상에서 512만 명의 팔로우를 보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태국 송끄란의 '송끄란 S2O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헤드라이너로 오른 바 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