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서해선 운행 일산까지 연장
이달 26일 개통, 수도권 출퇴근 30분대
수도권 복선전철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오는 26일 일산역까지 연장 개통한다. 서해선 연장 개통으로 고양시 전역에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출퇴근이 30분대로 단축된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추가 개통하는 구간은 대곡~곡산~백마~풍산~일산역으로, 경의 중앙선을 공용으로 이용한다. 서해선은 2018년 소사~원시 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지난달 1일 대곡~소사 구간이 연장 개통한 바 있다.
인천, 경기 부천과 시흥, 안산 등 수도권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서해선이 6.8km 추가 연장되면서 이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더 향상된다. 일산역에서 김포공항 간 통행시간이 기존 50분에서 19분으로, 일산역에서 부천 소사역 구간은 기존 77분에서 29분으로 줄어든다. 또 김포공항에서 5호선과 9호선으로 환승하면 마곡, 여의도, 강남 등 수도권 중심까지 20~30분 단축되고, 부천 종합운동장역과 소사역에서 각각 7호선과 1호선을 이용해 가산디지털단지와 인천 등으로 쉽게 갈 수 있다.
고양시는 또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선이 지난달 중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인천 2호선 연장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독정역에서 김포를 거쳐 고양시 탄현·중산지구까지 19.6km(정거장 12개)를 연장한다. 2029년 착공해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시는 인천2호선과 더불어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추진, 경의중앙선 증차, 교외선 전철화, 공항철도 추가역 신설 등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고양 은평선, 식사지구 트램도 계획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서해선 연장으로 그간 환승 등 불편을 겪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노선도 김포시와 인천 등과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서부 교통망이 하나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선 일산 연장 등 광역철도 확충 등 도시규모에 걸맞는 철도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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