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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어린이정원 출입제한, '색칠놀이' 때문 아냐…불법행위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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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어린이정원 출입제한, '색칠놀이' 때문 아냐…불법행위 있었기 때문"

입력
2023.08.13 14:24
수정
2023.08.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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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통해 시민단체 주장 반박

김은희 용산시민회의 대표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제공하는 어린이용 색칠놀이 밑그림. 김 대표는 25일에도 비슷한 도안을 올리며 "용산어린이정원 특별사진전시장은 온통 윤석열과 김건희 사진뿐이다. 놀라운 것은 윤석열 김건희 색칠하기 5종이다. 소름이 돋는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캡처

김은희 용산시민회의 대표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제공하는 어린이용 색칠놀이 밑그림. 김 대표는 25일에도 비슷한 도안을 올리며 "용산어린이정원 특별사진전시장은 온통 윤석열과 김건희 사진뿐이다. 놀라운 것은 윤석열 김건희 색칠하기 5종이다. 소름이 돋는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캡처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주제로 한 색칠놀이 도안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출입을 금지당했다'는 한 시민단체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경호처는 12일 국토교통부, 환경부와 공동으로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김은희 용산시민회의 대표 의 용산어린이정원 출입을 금지한 이유에 대해 "'불법적인 행위'가 확인된 당사자에 대해 대통령 경호·경비 및 군사시설 보호, 용산어린이정원의 안전 관리 등을 고려해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용산공원 일부를 정원으로 조성해 5월 공개한 용산어린이정원은 방문접수 절차를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정보과 형사에게 이유를 알아보니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려 정치적으로 악용한다. 평온을 해친다'는 이유로 못 들어간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를 주제로 한 색칠놀이 도안을 공유하며 "(정원 내) 특별사진전시장은 온통 윤석열과 김건희 사진뿐이다. 놀라운 것은 윤석열 김건희 색칠하기가 5종이다. 소름이 돋는다"고 썼다. 김 대표는 자신이 그동안 용산어린이정원을 찾아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검출 우려 등을 제기해왔는데 이 글 때문에 2일부터 방문신청이 반려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취임 1주년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었고, 색칠놀이 여러 도안 중 일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주제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경호처는 김 대표의 출입을 제한하게 된 '불법적인 행위'가 무엇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어떤 사안을 불법적이라고 판단했는지 묻는 질문에 "개인정보에 관련된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경호처는 "출입제한 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지속 유포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김 대표가 제기해온 '용산어린이정원에서 다이옥신 흙먼지가 날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다이옥신 우려 지역은 개방 구역에서 완전히 제외했고 20㎝ 이상 콘크리트로 완벽히 포장했다. 흙먼지가 날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경찰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김 대표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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