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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무량판 공법 신축 7개 아파트 단지 안전점검

입력
2023.08.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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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까지 7개 단지 모두 점검

이동환 고양시장이 무량판 구조 아파트 대상 민관 합동점검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동환 고양시장이 무량판 구조 아파트 대상 민관 합동점검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시공과 관련해 무량판 구조가 적용돼 건축 중인 지역 내 7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무량판 공법은 상부의 하중을 지탱하는 ‘보’나 ‘내력벽’ 없이 기둥이 콘크리트 천장(슬래브)을 지탱하는 공법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공사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최근 아파트 현장에서 사용되는 공법이다.

하지만 강풍과 지진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지난 4월 인천검단 LH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와 지난해 1월 광주광역시 화정동 외벽 붕괴 사고 등 두 아파트 모두 이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졌다.

이에 이동환 고양시장은 전날인 10일 고양시 건설기술자문단 등 민간 전문가 3명 등과 함께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점검은 비파괴 검사 장비인 철근탐사기와 슈미트해머 등으로 기둥과 콘크리트 천장(슬래브)의 철근 배근 적정성, 콘크리트 강도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는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7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민관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해 콘크리트 품질저하나 특성 변화 등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정밀안전진단 및 보수·보강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고양시에 준공된 무량판 아파트 7개 단지의 안전점검을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것”이라며 “시공사나 감리단 등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 하에 공사가 진행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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