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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 선 나영석 PD…대세 유튜버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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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 선 나영석 PD…대세 유튜버 된 사연

입력
2023.08.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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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토크 방송으로 예능 2막 열었다
이서진 출연에 조회수 470만 회 '훌쩍'
단순한 포맷에 열광하는 이유는?

나영석 PD의 토크 방송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이끌어냈다. tvN 제공

나영석 PD의 토크 방송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이끌어냈다. tvN 제공

박서준 이서진 염정아 차승원 김종민 등 다양한 색채의 배우를 손쉽게 섭외하는 유튜버가 있다. 바로 5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나영석 PD다. TV 예능에서 웹 예능으로, 이젠 유튜브 토크 방송으로 영향력을 펼치는 나영석 PD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달 28일 나영석 PD의 예능인 tvN '지구오락실2'가 종영했다. 나영석 PD는 차기작 준비와 함께 휴식기에 들어가리라는 이어지리라는 예상을 깨고 유튜브로 무대를 옮겼다. '지구오락실' 시리즈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거머쥐면서 '서진이네' 흥행 실패 흑역사를 단숨에 극복했다. 이은지 영지 미미 안유진 모두 '지구오락실'로 예능 치트키가 됐고 나 PD 역시 필모그래피에 흥행작을 추가하게 됐다. '지구오락실'로 나 PD가 입증한 것은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다. 출연자 간 관계성을 토대로 연출자가 갖고 있는 센스와 역량이 시너지를 고조시키면서 나 PD를 '예능인'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생겼다. 나 PD가 직접 출연하는 장면이 곧 명장면이 됐다. 이들이 나누는 대화들은 주로 대본에 없는, 뜻밖의 상황에서 등장하는데 딸뻘에게 번번이 당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소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 PD는 영상에 나오는 게 제법 익숙해진 모양새다. 최근의 나 PD는 아예 카메라 앞에 앉아 앵글의 중심에 있다. 주로 '아는 동생', '키큰형' 등 소박한 듯한 닉네임을 붙였지만 톱스타들의 출연이 이뤄졌다. '1박2일' '삼시세끼' '윤식당' 등 자신의 인맥을 적극 활용, 나 PD만이 가능한 전략이다.

그간 나 PD의 행적을 떠올려본다면 그의 새로운 도전이 다소 특별한 일은 아니다. '꽃보다' 시리즈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브랜드를 계속 이어갈 법도 한데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최근의 '지구오락실'까지 안주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지난 2일 공개된 대화 콘셉트의 첫 번째 영상도 이러한 도전의 일환으로 보인다. 1회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서진의 영상은 조회수 470만 회를 기록했다. 이서진은 타 토크쇼나 방송에서 입담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인물인데 유독 나 PD와의 케미스트리가 남다르다. 긴 시간의 인연에서 쌓이는 편안함이 이서진의 입담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다. 이서진의 어린 시절, 학창 시절 등 대단할 것 없는 소재인데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진 것은 마치 이들과 함께 동석해 듣고 있는 듯한 친근감 덕분일 테다.

과거 관찰 예능이 인기를 끌었다가 대본 의혹, 또 작위적 연출 등이 문제가 되면서 예전만한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요즘의 대중이 보고싶은 것은 짜인 듯한 구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매력이 아닌 '진실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 PD와 게스트들의 털털한 수다가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고 나 PD 예능의 2막이 유튜브로 열렸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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