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1-6으로 역전패...4연패 수렁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도루'를 작성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원정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3도루로 활약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부터 15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한 그는 시즌 타율을 0.288로 유지했다. 동시에 지난 9일 15경기 만에 끊겼던 연속 멀티 출루(1경기 출루 2회 이상)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날 김하성은 경기 시작부터 ‘발야구’로 시애틀 마운드를 사정없이 흔들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치며 순식간에 득점권에 안착했다. 그러고는 3번 후안 소토의 땅볼로 홈을 밟았다. 순전히 자신의 기동력으로 만든 선취점이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다시 한번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나머지 두 타석에선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도루를 27개로 늘린 그는 지난 5일 자신이 세운 역대 한국인 빅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아울러 CJ 에이브럼스(워싱턴)와 함께 내셔널리그(NL) 도루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1로 맞선 8회 칼 롤리(시애틀)에게 결승포를 맞는 등 5점을 헌납하며 1-6으로 역전패, 4연패에 빠졌다. 같은 팀 최지만은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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