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인허가 ·인증 62건, 실증제품 시장 판매 28건
특구사업자 매출 780억, 신규고용 870여 명 창출
헬스케어 중심도시 대구가 4년동안 추진한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가 8일 종료됐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돼 2019년 8월9일부터 이날까지 특구를 운영한 결과 실증특례 수행과 실증제품 사업화, 인허가·인증·특허 획득 및 기업 고용·매출 증대 등 대구 첨단의료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규제가 엄격한 의료산업이 타 분야에 비해 발전속도가 늦다는 지적에 따라 시작된 특구는 △첨단의료기기 공동 제조소 구축과 실증 △인체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개발 및 실증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 △사물인터넷(IoT) 기반 웰니스 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실증으로 추진됐다.
그 결과 400억 원이 넘는 투자유치와 780억 원 이상의 매출액 달성, 직·간접 신규고용 870여 명을 창출했다. 또 의료기기 인허가 인증 및 지식재산 62건 획득, 실증제품 28건에 대한 시장 판매 개시 등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했다.
의료기업의 성공 사례를 보면 (주)멘티스는 특구 실증을 통해 '해리어'라는 추간체유합보형재 제품을 개발해 2019년 매출액 40억 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신규사옥과 생산시설을 확장 이전했고, 올해는 매출액 7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나는 뇌파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정신건강 알고리즘 개발과 AI 탑재 비접촉 IoT 헬스케어 키오스크 시제품을 개발해 벤처 창업혁신 조달상품에 등록됐다. 2021년 KT와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에 수출활동을 하고 있다.
또 ㈜트라이벨랩은 의료용 다기능측정기록장치, 원소프트다임은 휴대용 개인건강관리용품인 피트러스플러스 서비스, 헬스올은 복약순응도 향상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약 사업 등에서 매출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특구 실증결과를 토대로 법령 정비를 위해 소관 부처와 협의하고 다음달로 예정된 중기부 제9차 신규 규제자유특구 신청을 위해 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국내 대표 의료·헬스케어 특구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의료분야 신규 규제자유특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의료산업과 헬스케어 중심도시 대구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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