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복귀 후 두 번째 선발등판
시즌 첫 승에 통산 900탈삼진 도전
류현진(36·토론토)이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 클리블랜드는 리그 하위권으로 복귀전 상대였던 볼티모어보다는 상대하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2일 볼티모어전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1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복귀전을 치렀지만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7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1위(54승58패)에 처져 있는 클리블랜드는 특히 볼티모어에 비해 화력이 떨어진다. 팀 홈런(84개)이 MLB 최하위(30위)에 머물러 있고, 팀 장타율(0.382) 역시 27위를 기록 중이다. 이달 치른 5경기(4패)에서는 팀 타율이 0.194에 그쳤다.
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조시 벨(마이애미), 아메드 로사리오(LA 다저스)가 이적했고,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0.306)인 조시 네일러는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OPS(출루율+장타율) 1위(0.861)인 호세 라미레스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상대팀 유격수와 주먹다짐을 벌인 탓에 토론토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상대는 우완투수 개빈 윌리엄스(24)다. 올해 6월 오클랜드전 선발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신인으로, 시즌 성적은 1승3패 평균자책점 3.38이다. 최근 4경기에서는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반면 토론토는 최근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5~7일 보스턴 원정 3연전에서 경기당 8.33점을 뽑아내며 스윕을 달성했다. 류현진의 클리블랜드전 상대 전적도 좋다. 통산 3번 상대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복귀 첫 승을 노리는 류현진은 900탈삼진도 눈앞(899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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