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진행된 KBS2 '우아한 제국' 제작발표회
2년 만 작품 복귀한 이상보, 심경 토로
"많이 힘들었지만 응원 덕분에 버텨"
배우 이상보가 마약 누명 이후 2년 만에 '우아한 제국'으로 돌아왔다. 이에 이상보는 힘들었던 시기를 두고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7일 KBS2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기호 감독과 한영미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진우 한지완 강율 손성윤 이상보가 참석했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이상보는 지난해 9월 마약 투약 혐의로 억울한 누명을 썼던 당시를 언급했다. 당시 이상보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에 취해 보이는 남성이 거리를 뛰어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상보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자신이 복용하던 우울증 약의 성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이상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이상보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검사 결과나 진행과정에 있어서 정확한 게 없고, 조서를 꾸미기도 전에 기사가 났다. 앞으로는 이런 억울한 일을 누구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2년 만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 이상보는 "제게 있었던 일들이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배우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제가 그 힘든 시간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버틸 수 있었던 건 수많은 사람의 응원과 격려였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제가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좋은 배우, 감독님과 함께 좋은 결과물을 얻어 내고 싶다. 다 지나갔으니 많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 제국'은 이날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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