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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탈 플라스틱 전환' 속도...도내 모든 시·군까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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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탈 플라스틱 전환' 속도...도내 모든 시·군까지 참여

입력
2023.08.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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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왼쪽에서 여덟번째) 충남지사와 도내 시장군수들이 지난달 31일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왼쪽에서 여덟번째) 충남지사와 도내 시장군수들이 지난달 31일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탈 플라스틱 전환' 정책이 내달부터 도내 15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15개 시·군과 체결한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 및 범도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도청 중심의 1단계에 이어 시·군까지 확대하는 2단계 '공공기관 탈플라스틱 전환' 정책을 추진한다.

이 정책은 음식물 포장·배달 급증으로 1회용품 사용 및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한 마련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도내 모든 시·군은 다음 달부터 1회용품 없는 공공청사 조성에 노력한다. 시·군이 설립해 운영하는 공공기관과 장례식장, 영화관 운동경기장에서도 1회용품을 제공하지 않고, 각종 행사 때도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현장의 1회용품 사용을 적극 계도하고, 사용규제 홍보활동도 적극 펼친다. 매달 10일은 '1회용품 없는 날'로 지정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플라스틱 감축 홍보·교육도 확대한다.

도 관계자는 "산하 공공기관도 탈 플라스틱 전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는 11월 3단계 범도민 확산에 앞서 실무자 간담회를 열어 탈플라스틱 전환 정착 및 범도민 확산방안 등을 논의하고, 충남연구원을 통해 탈 플라스틱 전략과제와 실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서 6월 19일부터 1단계로 도청사 내 1회용품 반입·휴대를 금지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했다. 커피전문점도 다회용컵 전용매장 전환을 추진했다.

도는 이를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과 가연성 폐기물을 크게 줄였다. 6~7월 도청사와 도의회 청사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양은 200ℓ 들이 88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134매) 대비 34.3%, 가연성 생활폐기물은 50ℓ 4,896매 대비 5.8%가 각각 감소했다.

안재수 도 기후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은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며 "현재,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 탈 플라스틱 전환에 전 도민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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