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진종오 박인비 이대훈 오진혁 김소영 출마
서류·면접 거쳐 다음 달 1일 IOC에 단일후보 추천
2024년 파리올림픽서 선수 투표
김연경(배구) 진종오(사격) 박인비(골프) 이대훈(태권도) 오진혁(양궁) 김소영(배드민턴). 한국 스포츠 '별 중의 별'들이 경합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는 누가 될까.
최근 대한체육회는 산하 단체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 안내’ 공문을 보냈다.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를 뽑는 절차 중 하나다. 이에 김연경 진종오 박인비 이대훈 오진혁 김소영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4일 오후 6시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체육회는 이달 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올림픽 업적, 외국어 실력 등을 평가한 뒤 다음 달 1일 최종 후보 1명을 IOC에 추천할 계획이다.
IOC 선수위원 선거는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 진행되며 선수 투표로 뽑는다. 각 선수는 최대 4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선출하는 IOC 선수위원은 총 4명이며 4명이 모두 다른 종목 선수여야 한다.
또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1명만 둘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 중이지만, 그의 임기(8년)가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돼 한국 선수들이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유 회장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당선된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2명뿐이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그야말로 레전드들이다. 먼저 김연경은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배구대표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특히 런던 대회에서는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등 해외 팀에서도 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사격 황제’ 진종오는 2008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2012 런던, 2016 리우 대회까지 금메달만 4개를 획득했다. 사격 최초 올림픽 3연패, 하계 대회 한국 선수 중 최다 메달(금 4·은 2) 등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1승을 포함해 세계 투어 통산 29승을 수확했다. 남자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이대훈은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 리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한 뒤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남자 양국의 간판 오진혁은 런던 올림픽 개인전과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런던 대회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견인했다. 김소영은 도쿄 대회에서 공희용과 동메달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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