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오승걸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선임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13대 평가원장으로 오 전 실장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오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8월 2일까지 3년이다. 이규민 전 평가원장이 6월 모의평가 이후 교육과정 밖 '킬러 문항' 출제가 논란이 되고 사퇴한 지 45일 만에 빈자리가 채워졌다.
오 원장은 공주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 난우중·자양고·창덕여고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 장학사와 교육부 학교정책관, 잠실고 교장을 역임하는 등 교육행정과 학교 현장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12월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으로 임명돼 '2022 개정 교육과정' 확정,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마련했다. 킬러 문항 배제를 골자로 하는 사교육 경감대책에도 관여했다.
오 원장의 첫 임무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하는 것이다. 9월 모의평가는 9월 6일, 수능은 11월 16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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