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김남길, 고두심에게 극찬 받은 이유는?
"현장 편안하면 연기 즐길 수 있다"
배우 김남길이 드라마 현장에서 주연의 부담감 속 스태프부터 동료 배우들까지 모두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배 연기자인 고두심에게 극찬을 받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66회에서는 김남길이 출연해 고두심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날 고두심과 김남길은 이날 속초로 여행을 떠났다. 속초 여행 중 한 해물탕 전문점을 찾아 진솔한 고백을 털어놓았다. 김남길을 만난 고두심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김남길은 고두심에게 양산을 씌우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먼저 한옥 카페로 이동한 고두심과 김남길은 첫 만남을 떠올렸다. MBC 공채 탤런트 5기인 고두심에게 31기 김남길은 까마득한 후배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특히 '아일랜드' 촬영 당시를 떠올리면서 서로 남다른 고충을 밝혔다. 고두심은 "'아일랜드' 촬영이 힘들었다"면서 "코로나19 시국이라서 코를 매일 쑤셨다. 이틀에 한 번 검사를 했다. 그래도 우리 촬영지가 좋았다. 네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주인공 역할이면서 분위기를 잡기가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김남길은 너스레를 떨며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고두심은 김남길에게 배우가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남길은 "원래 무대 예술이 좋아서 연극을 시작했다. 2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별로 없었다. 주위에서 공채 시험을 보라고 했다. 그 당시에는 무대 예술 연기가 훨씬 좋았다. 그때 극단 선배가 저 몰래 공채 원서를 넣었고 MBC 공채에 최종합격해 방송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역부터 시작해 연기자로서 발판을 다져 온 김남길을 두고 고두심은 기특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남길의 반전 매력도 들을 수 있었다. 고두심은 "차분하고 조용할 것 같은데 현장에서 그런 모습이 없다. 참 이야기도 재밌게 하면서 현장을 잘 이끈다"고 애정을 담아 말했다. 김남길은 "좋은 선배들을 만나 많이 배웠다. 작은 역할을 할 때부터 설경구 선배, 박해일 선배, 김혜수 누나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 힘든 촬영 현장에서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작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과거 현장을 토대로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고민하던 시간이 지금의 김남길을 완성했다. 그는 "현장이 편안하고 내가 편안하면 연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하면서 현장 속 관계성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남길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보호자'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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