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홈경기서 착용할 예정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패션브랜드 휠라와 함께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 의미를 담은 재생 유니폼 '제주숲'을 선보인다. 새로운 유니폼은 이달부터 선수들이 착용하게 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구단은 그동안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추진해왔다"며 "올시즌에는 제주의 용품 공식 후원사인 휠라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제주숲' 재생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유니폼은 이달 홈경기에서 선수들이 직접 착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제주숲 유니폼의 색상과 패턴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를 획득한 원사에 유니폼 포장재 역시 재생지로 구성했다. 패킹용 스티커와 태그 등도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천연 잉크, 사탕수수 부산물 등으로 만들어 탄소중립 실천을 노력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스토리텔링을 담아냈다. 구단은 "이전 재생 유니폼인 '제주바당'과 '해녀삼춘'으로 이어진 탄소중립 실천가치를 3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바다' '문화유산'에 녹아낸 자연보호 철학을 제주숲으로 연결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아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새로운 제주숲 유니폼의 화보 촬영도 실시했다. 서귀포 쓰레기 위생매립장과 서귀포 치유의 숲을 배경으로 쓰레기로 인한 경각심은 물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촬영을 했다. 제주의 이주용과 김봉수, 임준섭이 화보 모델로 나섰다.
한편 제주는 팬들이 모아온 투명 플라스틱 페트병을 활용해 친환경 재생 유니폼 원사를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그린포인트' 제도를 운영했다. 페트병을 모아서 포인트를 적립 받은 팬들에겐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그 가운데 재생 유니폼 프로젝트는 지난 2년 간 진행됐으며, 2021년 '제주바당'과 2022년 '해녀삼춘' 유니폼이 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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