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입단 비리 의혹 확산
프로축구 입단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안산그리너스FC(K리그2) 대표이사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김현아)는 전날 안산FC의 이종걸 전 대표와 배모 전 전략강화팀장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배임수재란 다른 이의 사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자기 임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으며 재물·재산상 이익을 취하는 범죄를 말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선수 2명 입단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구속)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과 1,700여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1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선수의 입단과 관련해 배 전 팀장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사이 3회에 걸쳐 최씨에게 현금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배 전 팀장은 안산FC의 스카우트 업무를 총괄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구속한 최씨를 상대로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 등의 금품수수 정황도 최씨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포착했다. 검찰은 최씨가 구단 관계자 다수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청탁을 해온 만큼 아직 드러나지 않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이미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은 지난달 28일 배임수재·사기·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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