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대사, 특파원단 정례 간담회
"바이든 취임 후 첫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북러 무기 거래 우려에 "안보리 결의 위반"
8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후 3국이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의가 개최된 이유 중 하나는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이라는 자평도 나왔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정례 간담회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최초로 다자 정상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개최되는 회의”라고 소개했다. 조 대사는 또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라며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에 대해 매우 각별히 생각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방문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조 대사는 이어 “회의 개최 배경에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인 노력이 있다”며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데는 삼각대의 한 축인 한일관계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한미일 3국 정상회의 협의체화 내지 정례화를 두고 3국 간 실무 협의 및 검토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3국 정상회의 정례화는 정상급의 최종 결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처음 열린 워싱턴선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와 관련 “한미 간 최초의 핵 관련 상설협의체의 구조적·절차적 토대를 마련하고 공동기획과 실행 방안, 위기 시 핵 협의 절차, 전략자산 전개 등 앞으로 양측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주요 과제들에 대해 협의했다”라고 소개했다.
조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북한은 소위 그들의 '전승절'을 맞아 열병식을 열고 러시아와 중국의 고위 인사를 초청했다"며 "북러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지만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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