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 을 담아 55편 소개
전북 익산 원광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송태규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시간을 사는 사람'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집엔 총 4부로 구성된 작품 55편이 실렸다.
송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연민'을 담았다. 복효근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생명 가진 모든 것에 대한 연민으로 그의 시선이 가닿는 것은 모두 긍휼하고 아프고 애잔하고 귀하지 않은 게 없다"라며 "그의 시에는 따뜻한 연민이 바닥에 깔려있다"고 평가했다.
해설을 맡은 문신 시인은 “일상 속에 은폐된 채 숨어 있는 삶의 진실을 담담히 찾아가는 모습을 시종 보여준다”며 “감상을 배제한 채 시인 자신마저 그 대상으로 삼는다. 그런데 여기에는 담백함이 있어서 사태를 과장하거나 또는 숨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송 시인은 시집 발간을 기념해 지난 21일 오후 6시 영등동에 위치한 줌 갤러리에서 지역 시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펴낸 시집의 내용을 공유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 시인은 익산 출신으로 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9년 '에세이문예', 2020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말랑한 벽', 수필집으로 '마음의 다리를 놓다','다섯 빛깔로 빚은 수채화'가 있다. 현재 익산문화관광재단, 익산 민예총 이사,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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