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 연설 나설 듯
북한이 27일 '전승절'로 일컫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오후 8시께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 식전 행사를 시작한 데 이어 본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는 꺾이는 정주년(70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설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 조선중앙TV는 열병식 광경을 생중계하지 않아 28일 녹화방송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주요 기념일을 계기로 한 열병식을 통해 각종 무기체계를 공개하며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시해 왔다. 전날 국방성이 주최한 '무장장비전시회-2023'에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무인기 등을 공개한 만큼 이날 열병식에는 이들 장비를 포함한 신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은 지난 25일 평양에 도착해 전날 김 위원장과 북한의 '무장장비전시회-2023'를 참관하고 강순남 국방상과 회담하는 등 국방협력을 과시했다.
중국에서 파견한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 리훙중 등의 일행도 26일 평양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2년 김 위원장이 집권한 후 열병식은 총 13차례 개최됐다. 이 중 김 위원장이 불참한 것은 2014년 7월 27일 약식으로 열린 전승절 61주년 열병식이 유일하다.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연설을 한 건 5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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