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는 사랑: 케이팝 아이돌 논란과 매혹의 공론장
안희제 지음. 학교폭력, 인성 등 케이팝 아티스트의 논란을 둘러싼 팬들의 도덕적 갈등과 온라인 공론장을 다룬다. 케이팝 팬들은 비합리적이고 무지하다는 편견에 싸여있지만 이들은 오히려 치열한 고민 속에 개인의 윤리적 실천 방법을 발견해나간다. 사이버렉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되는 논란 속에서 때로는 죄책감마저 껴안는 팬들에게 팬심과 덕질의 정치적 가능성을 엿본다. 오월의봄·344쪽·1만9,000원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
윤여일 지음. 문화의 황금기이자 경제위기의 시대로 기억되는 1990년대를 복기한다. 1990년대는 케이컬처의 토대가 된 영화와 대중음악이 유행한 문화의 황금기였다. 한편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한국 사회의 시스템 전반이 크게 변화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세대론, 페미니즘, 생태주의 등 21세기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1990년대의 지성사를 돌아보며 현재 한국 사회를 사유한다. 돌베개·340쪽·1만9,000원
△당신의 안녕이 기준이 될 때
권오성 지음. 여러 참사 이후 변화된 안전대책을 톺아보며 개인, 사회, 국가적 차원에서 재난에 대응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현재의 대한민국 재난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었으며, 비상 대응 시스템 구축과 대비 계획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재난이 일상화된다고 지적한다. 일상의 공간에서 재난의 위험을 인지하고 재난을 거부할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다. 21세기북스·244쪽·1만7,000원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마음과 행동에 모순이 생겨 생각한 대로 착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를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책에서는 인간본성의 비밀을 크게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비용, 인정 욕구, 감정, 타인의 태도, 책임감, 물려받은 성향까지. 다양한 이유를 접목한 실제 사례를 통해 비합리적인 행동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김영사·388쪽·1만8,800원
△다운 걸: 여성혐오의 논리
케이트 맨 지음. 서정아 옮김. 페미니스트 도덕철학자인 저자가 본격적으로 여성혐오를 분석한다.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주제를 철학 이론, 현실 사회, 문화 콘텐츠에까지 적용하여 그 양상을 비판적으로 사유한다. 여성혐오자들의 허위를 까발릴 뿐 아니라 여성혐오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문제의식과 해석에 대해서도 통찰력 있는 반론을 제기한다. 글항아리·528쪽·2만7,000원
△거의 모든 순간의 미술사
존-폴 스토나드 지음. 윤영 옮김. 초기 인류의 동굴 벽화부터 현대의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사를 총망라했다. 미술품에는 세계의 형성 과정과 인간이 세계와 관계를 맺는 방식이 담겨있다. 인간의 이미지 창작 본능을 따라 발전해온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당대의 삶의 양식과 가치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시간과 공간, 국가와 종교가 교차하며 펼쳐지는 미술사의 여정을 들여다본다. 까치·592쪽·3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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