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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인, 하버드대 도서관 'T.S.엘리엇 리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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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인, 하버드대 도서관 'T.S.엘리엇 리더' 선정

입력
2023.07.26 15:15
수정
2023.07.26 15: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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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인이 미국 하버드대 도서관의 올해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에 선정됐다. 문학과지성사 제공

김혜순 시인이 미국 하버드대 도서관의 올해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에 선정됐다. 문학과지성사 제공

김혜순(68) 시인이 올해의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로 선정돼 미국 하버드대에서 낭송회를 연다.

26일 문학과지성사에 따르면 김 시인은 오는 10월 2일 하버드대 도서관 '우드베리 포이트리 룸'에서 시 낭송을 한다. 매년 시인 한 명을 선정해 낭송회와 연설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인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는, 194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하버드대 출신 시인 T. S. 엘리엇(1888∼1965)의 이름을 따서 제정됐다.

김혜순 시인은 시집 '죽음의 자서전'으로 2019년 영미권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시집 '날개 환상통'(2019)의 영문판이 미국에서 출간돼 호평을 받고 있다. 낭송회에는 김 시인의 시집을 영문으로 옮긴 최돈미 번역가도 참석할 예정이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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