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68) 시인이 올해의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로 선정돼 미국 하버드대에서 낭송회를 연다.
26일 문학과지성사에 따르면 김 시인은 오는 10월 2일 하버드대 도서관 '우드베리 포이트리 룸'에서 시 낭송을 한다. 매년 시인 한 명을 선정해 낭송회와 연설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인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는, 194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하버드대 출신 시인 T. S. 엘리엇(1888∼1965)의 이름을 따서 제정됐다.
김혜순 시인은 시집 '죽음의 자서전'으로 2019년 영미권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시집 '날개 환상통'(2019)의 영문판이 미국에서 출간돼 호평을 받고 있다. 낭송회에는 김 시인의 시집을 영문으로 옮긴 최돈미 번역가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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