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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학계 노벨상' 세 번 탄 국내 전문가 국제 조선위 의장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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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학계 노벨상' 세 번 탄 국내 전문가 국제 조선위 의장 뽑혀

입력
2023.07.25 15: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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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신종계 기술자문 의장 선출
한국과 유럽, 미국, 일본, 중국이 회원
10월부터 3년간 의장으로 활동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HD한국조선해양 제공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은 이 회사 소속 신종계 기술자문이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국제전문위원회인 조선전문위원회(CESS) 새 의장에 뽑혔다고 25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신 자문은 10월 의장 임기를 시작한다.

회사에 따르면, CESS는 조선업계 국제전문위원회로 한국과 유럽, 미국, 일본, 중국이 가입돼있다. 1994년 출범해 조선업 관련 의제 설정과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창구 역할을 해 왔다.

신 기술자문은 1989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해양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3~2020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30년 넘게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해 왔다. 특히 '조선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엘머 한 상(Elmer L. Hann Award)을 2001년과 2014년, 2019년 세 차례 받으며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상을 세 번이나 받은 건 전 세계에서 신 기술자문이 유일하다고 한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2020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으로 차세대 설계 및 스마트 야드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 기술자문은 취임 이후 글로벌 조선업계의 관심사 △친환경 전환과 △신기술 도입 △인력 부족 문제 등에 대한 회원국 의견을 모아 과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 기술자문은 "글로벌 조선업계가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게 의장으로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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