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등에도 적용 확대"
KCC가 전기·전자제품의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해 장비 오작동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열 분체도료를 개발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수송 편의와 친환경성도 갖춰 제품 경쟁력을 높인 방열 분체도료는 향후 미래 모빌리티 등 적용 범위 또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KCC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방열 분체도료는 전자기기 케이스에 도장할 경우 내부 열을 효율적으로 나누고 바깥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방열 분체도료는 앞으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부터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산업 전반으로 시장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열 분체도료는 지금까지 활용돼 온 도료의 아쉬운 점을 골고루 보완한 제품으로 꼽힌다. 일반 도료와 달리 ①휘발성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화재 위험이 없어 안전하고 ②대기나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③가루를 뿌리는 방식의 도료이기 때문에 저장∙수송에도 용이하다는 게 KCC 설명이다. 또 ④내구성과 내식성(부식에 강한 정도)까지 높인 점 또한 경쟁력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개발을 통해 최근 전기·수소차를 비롯한 전동화 모빌리티의 경량화, 고용량, 고출력 추세에 따른 높은 전력 소비의 단점 또한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상옥 KCC 중앙연구소 분체기술팀 책임은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 기술에 초정밀, 고집적화에 맞는 열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방열 기능을 갖춘 도료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봇 및 스마트 건축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확대되도록 기술 확장성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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