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함께 SSBN 승함
한미 여성 해군 장병과 환담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에 오른 19일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이지스함, 해군사관학교에 이어 미 잠수함까지 유독 해군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승함 행사 이후엔 별도로 한미 여성 장병들과 만나 격려 메시지를 건넸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주빈으로 참여했다. 올 3월에는 윤 대통령과 해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에 참석한 뒤 인근에 정박한 세종대왕함과 도산안창호함을 시찰했다. 당시에도 세종대왕함 여성 승조원들과 별도 소통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날도 여성 장병들과 환담했다. SSBN 승함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네이비 클럽에서 한미 여성 해군 장병들과 만나 "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여성 특유의 감성과 힘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을 보니 든든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내년부터 군내 대표적인 '금녀(禁女)'의 영역이던 잠수함에 한국인 여군 승조원이 타게 된 것을 언급하며 "여군의 장점으로 군의 역량을 강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윤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여군으로서 우크라이나 현장의 참혹한 상황을 직접 보면 더욱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SBN 승함 행사에서 윤 대통령을 환영하던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발언 도중 "특히 김 여사와 함께해서 긍지를 느낀다"며 김 여사를 따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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