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전문가, 분야별 셰프가 만든 레시피
행사장과 호텔, 식당 등 활용하도록 보급
‘자갈치 달고기구이’, ‘구포 메밀국수’, ‘영도 전복편수’, ‘기장 다시마냉차’…
부산의 지역 식재료와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요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부산의 향토 음식과 식재료, 음식문화 등을 담은 전채요리, 주요리, 다과 등 23종의 음식인 ‘B-FOOD’(부산음식) 조리법(레시피)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조리법은 지난 2월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씨를 비롯한 미식 전문가와 분야별 셰프 등 6명으로 구성한 개발팀이 현장 조사와 사례 연구 등을 거쳐 만든 것이다. 개발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전공분야 경력 20년 이상으로 부산에 10년 이상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음식은 대저짭잘이토마토 기정떡과 기장미역 치아파타 등 식전빵 2종을 포함해 대저짭잘이토마토 스프, 부산어묵의 추억, 영도조내기고구마 뇨끼(파스타의 일종) 등 전채요리 9종, 고등어를 올린 부산솥밥과 철마한우 너비아니 등 주요리 2종, 기장다시마강정 등 찬품 4종, 콩밭에 피는 봄 등 디저트 2종, 오미자-구기자 냉차 등 다과 4종이다.
부산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로 이들 부산음식 23종 조리법을 홍보하고 각종 행사장과 호텔, 식당 등에서 맛볼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부산시 측은 “부산음식 레시피를 활용해 기존에 단순한 한식 위주에서 벗어난 부산의 특색을 담은 음식을 만들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음식 조리법을 활용해 다양한 코스 요리를 구성하거나 단품 요리를 만들어도 된다.
부산시는 국제행사 등에서 진행되는 만찬 행사에 부산 음식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부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의 공식 메뉴에 관련 조리법을 이용해 만든 음식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향토음식, 식재료, 역사, 환경을 살린 국제적 표준 음식을 개발해 내·외국인들에게 맛으로 부산의 매력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국제적 미식 도시 부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미식 이벤트와 콘텐츠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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