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가능지역 주민 긴급 대피"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 및 하천 범람 상황과 관련해 국방부에 "군부대가 적극 장비와 인력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도와 구조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호우 대처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어제저녁과 오늘 새벽 사이 산사태와 범람이 동시 발생해 현재 10여 곳에서 구조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경찰, 소방, 지자체 및 인근 군부대에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당부했다. 그는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산사태와 하천범람이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더 빠르고, 더 선제적이고, 더 넓은 범위에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폭우 피해 예방 노력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경찰의 피해 우려 지역 사전통제·예방순찰 활동을 언급하며 "관할 지역 위험요인에 대해 지자체와 수시로 공유하여 유기적 안전조치가 상시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달라"고 했다. 또 기상청에는 "지방기상청과 지자체가 실시간으로 위험기상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 소집에 앞서 경북, 충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산사태 가능지역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진행 중인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14일 오후 11시 기준 행정안전부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집계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5명이었다. 여기에 경북도는 이날까지 10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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