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6.25 참전용사와 유엔군 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전 세계 청년학생이 달리는 ‘피스로드 2023, 신통일한국 전남도 통일대장정’ 이 14일 전남도의회에서 도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주최한 이 행사는 목포 골든하버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이병화 전남공동실행위원장의 경과보고, 전남연합종주단 환영식, 평화기원 사인회, 안길섭 전남공동실행위원장의 환영 등으로 진행됐다.
안길섭 전남공동실행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남북통일은 우리 민족의 숙원이며, 분단의 아픔을 도려내고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피스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차원의 국민적 통일운동을 펼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두균 전남공동실행위원장은 "한반도의 분단 철조망을 걷어내자는 의미의 신평화로 제정 운동이 피스로드 2023 통일대장정을 통해 확산될 수 있도록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반도 통일은 조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시대적 사명이며, 함께 평화통일의 토대를 탄탄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메시지를 통해 전달했다. 김원이(전남 목포)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피스로드 2023을 통해 우리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의 성업을 위한 나라사랑 정신을 더욱 기리고 애국심을 고취해 나가길 바란다’고 영상 축사를 전했다.
세계평화종교인연합 전남 회장인 자황스님은 ‘피스로드 2023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함께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남북통일을 위해 행동하고 실천하자"고 말했다.
한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의 청년학생들로 구성된 전남연합종주단은 전남도의회에서 목포 평화광장까지 1차 자전거 종주를 마치고, 무안까지 2차 종주를 한 후 6.25 참전유공자탑을 찾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국민연합과 천주평화연합(UPF) 등이 연대하는 피스로드조직위원회는 지난해 7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를 한반도처럼 분단국으로 만들지 말고, 유럽에 새로운 벽을 쌓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피스로드 9주년 기념 베를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2013년 ‘한일 3,800㎞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 이름으로 출발한 이래 2014년 14개국, 2015년 120개국, 2018년부터는 130개국이 참석하는 대회로 확대, 올해는 160개국, 40만 명이 참가해 한반도 통일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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