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농촌에서 혼자 지낸 노인들을 위한 공공시설을 곳곳에 조성한다. 독거노인들이 2025년부터 입주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대상지를 선정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농촌지역 독거노인들의 주거여건 개선과 고립 해소를 위한 '충남형 실버홈'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실버홈은 독거노인들의 돌봄 기능을 강화한 공동생활시설이다. 단독형과 연립형 2가지 유형으로 20인실 내외의 주거공간을 갖춰 노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충남지역 독거노인은 지난해 말 기준 12만3,686명으로, 대부분이 농촌에 거주하고 있다.
도는 도비와 시비 등 480억 원을 들여 천안, 아산, 계룡을 제외한 12개 시·군에 각각 2개소씩 총 24개소의 실버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차례의 T/F팀 전략회의, 만족도(선호도) 설문조사,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서 제출, 시·군 의견 수렴 회의 등을 거쳤다.
이달부터는 사업 시행 지침 마련, 수요조사, 대상지 선정, 예산확보 절차 등에 나서 2025년부터 독거노인들이 입주해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와 관련, 지난 10일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전국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실제 주거공간이 필요한 독거노인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도 꼼꼼히 선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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