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는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지고, 불참을 선언헀던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가 복귀,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 진영에 힘을 더하며 현장에서의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만 5,354명의 관람객들은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의 질주, 그리고 0.059초 차이의 치열한 접전을 그려낸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와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에 박수를 보내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4라운드의 결과는 말 그대로 ‘엑스타 레이싱의 상승세’를 계속 잇는 모습이었다. 실제 이창욱의 우승으로 팀 메이트, 이찬준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머쥐고, 시리즈 포인트 부분에서도 1위와 2위를 지키는 모습이다.
시리즈 포인트 외에도 팀 포인트 부분, 타이어 챔피언십 부분에서도 엑스타 레이싱과 금호타이어가 각각 150점과 275점으로 2위인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넥센타이어를 각각 55점, 75점 차이로 따돌리게 됐다.
총 8라운드의 시즌 중, 네 경기의 결과가 나온 만큼 올 시즌의 흐름이 엑스타 레이싱, 금호타이어로 쏠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상승세의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을 본다면 ‘경쟁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다. 실제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가 복귀한 4라운드는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에 대한 기대감을 더할 수 있는 여러 장면이 있었다.
4라운드의 경기 결과에 있어 이창욱, 이찬준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으나 김재현을 필두로 넥센타이어 진영의 박준서(CJ로지스틱스 레이싱), 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오한솔(CJ로지스틱스 레이싱)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퍼포먼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올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 데뷔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박준서는 예선에 이어 결승 레이스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 두 경기 연속 4위의 기록을 올렸고, 정의철 역시 복귀전에서 5위에 오르며 ‘넥센타이어 진영’에 큰 힘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예선에서의 결과도 인상적이다. 실제 결승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예선에서는 장현진, 김중군(이상 서한 GP)는 물론 넥센타이어 진영의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각 선수들의 ‘기록 차이’도 크지 않았다.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 진영의 대표 선수라 할 수 있는 김재현은 다시 한 번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를 거머쥐며 그 기량,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참고로 김재현은 올 시즌 출전한 세 경기에서 모두 ‘패스티스트 랩’을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덧붙여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가 슈퍼레이스에 복귀하며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의 ‘수적 열세’ 역시 개선된 모습이다. 실제 이번 나이트 레이스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김재현과 정의철, 두 선수의 존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 번 더 나이트 레이스
지금까지의 슈퍼레이스는 ‘나이트 레이스’를 시즌에 단 한 번만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 시즌의 나이트 레이스는 한 번 더 남아있다. 바로 오는 8월 1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예정된 시즌 5라운드가 그것이다.
경기를 마친 후 김재현은 인터뷰를 통해 “평소에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나이트 레이스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라며 5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고, 또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의 발전 속도가 무척 빠르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 측은 “이번 나이트 레이스를 맞춰 평소보다 더 낮은 노면 온도 및 타이어 온도를 고려해 타이어를 준비했다”라면서도 “다음 경기에는 넥센타이어 진영의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더 좋은 타이어를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오한솔 역시 지난 3라운드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타이어가 발전했고, 선수들의 의지를 보다 잘 반영해주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며 올 시즌 이어질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의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우위를 지킬 준비를 마친 금호타이어 진영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의 상승세에 금호타이어 역시 대응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엑스타 레이싱의 이찬준, 이창욱 투 톱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금호타이어 진영의 ‘선수’들 역시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베테랑 드라이버 황진우의 우수한 레이스는 물론이고 AMC 레이싱의 베테랑 외인, 카를로 반 담 역시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 시즌 새롭게 출전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역시 지난 경기의 포디엄 피니시가 ‘운’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아직 네 번의 레이스가 남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