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서 '제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 개최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구축 비전… 초광역협력 공동선언문 채택
부산 울산 경남을 초광역권으로 묶어 수도권에 대응하는 성장축을 구축하기 위해 3개 시도가 공동 협력키로 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12일 공식 출범했다.
3개 시도는 12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출범을 기념하고 경제동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협의회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경과보고 및 공동협력 안건 협의·의결, 공동선언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부울경 정책협의회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의 상생발전과 상시적‧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기구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지난해 10월 3개 시도 단체장이 공동 입장문을 통해 경제동맹 결성에 합의한 뒤 지난 3월 부산시청 1층에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단 사무실을 열고, 부울경 간 실무협의회와 주요 협력과제에 대한 조정회의, 공동협력과제를 의결‧선언하는 정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날 제1회 정책협의회에서는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 수립에 대한 중간보고와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을 협력 안건으로 의결했다.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안)은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구성요소로 부울경이 산하 연구원, 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동으로 수립하고 있다.
발전계획은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을 비전으로 △주력산업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혁신기반 마련 △생활권 확장을 위한 통행수요에 대응한 광역 인프라 구축 △생활여건 개선을 통한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 등 3개 전략, 12개 핵심과제로 구성될 계획이다.
공동선언문은 △지방시대 구축 과제 공동 대응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한 부울경 산업벨트 구축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을 위한 광역 인프라 구축 △환경, 의료, 먹거리, 교육, 인재양성 등 시도민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우주항공산업 수도 실현 등 시도별 현안사업 추진 상호 지원 등 부울경의 상호협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부울경은 앞으로 초광역권 발전계획 수립과 초광역 협력에 필요한 국비 확보, 부울경 공동번영에 필요한 제도개선 건의 등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으며,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자문단을 구성해 공동협력사업 발굴과 초광역협력 사업 추진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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