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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전 한은 금통위원·신한은행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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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전 한은 금통위원·신한은행장 별세

입력
2023.07.12 10:47
수정
2023.07.12 10:5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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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신한은행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재윤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신한은행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재윤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강원 철원군 출신인 김 전 위원은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조사부, 영국 런던 주재원, 주미 재무관실 파견, 뉴욕사무소장 등을 거쳤다. 뉴욕사무소장으로 근무하며 미국 경제동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6년 초대 금융결제관리원(현 금융결제원) 원장과 한은 부총재를 역임했다. 부총재 재임 당시인 1988년 제3대 신한은행장(통합 신한은행 이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1년 신한은행 상근 부회장으로 물러났다가, 1995년 금융통화위원에 선임돼 한은으로 복귀한다. 이후 보스턴 컨설팅 그룹 특별고문과 전북은행 사외이사 등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유정열씨와 아들 정호(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이다. 장지는 경기 안성시 천주교 묘원.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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