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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도 안남았는데...대전 국회의원 공약 이행률 16.7%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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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도 안남았는데...대전 국회의원 공약 이행률 16.7% 불과

입력
2023.07.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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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참여연대 공약 점검 결과 12일 공개
이행률 박범계·장철민·조승래·이상민·박병석 순
초선 박영선·황운하 의원은 완료 공약 전무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대전시 국회의원 초총 정책협의회에서 (왼쪽부터) 박영순·조승래·이상민·황운하 국회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 박병석·박범계·장철민 국회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대전시 국회의원 초총 정책협의회에서 (왼쪽부터) 박영순·조승래·이상민·황운하 국회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 박병석·박범계·장철민 국회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21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의 공약 이행률이 20%를 밑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전참여연대는 12일 공개한 '21대 대전 국회의원 공약 점검' 자료를 통해 7명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지역구 의원의 공약 263건 가운데 완료된 것은 44건(16.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박범계(서구을·3선) 의원은 34건 중 15건(44.1%), 장철민(동구·초선) 의원은 65건 중 14건(21.5%), 조승래(유성갑·재선) 의원은 33건 중 6건(18.2%), 이상민(유성을·5선) 의원은 43건 중 6건(14.0%), 박병석(서구갑·6선)은 32건 중 3건(9.4%)의 공약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순(대덕구·초선) 의원과 황운하(중구·초선) 의원은 각각 31건, 25건의 공약을 내놨는데 완료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참여연대는 "공약 이행률이 낮은 것은 임기 내 이행하기 어려운 공약을 제시했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공약이 지역에 몰려 있고, 세분화돼 있다"며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그에 맞는 공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 7명의 공약 가운데 국가 전체에 대한 공약은 33개(12.5%)로 빈약하다는 것이다.

입법 활동이 부족하다는 질타도 했다. 대전참여연대는 "국회의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입법이지만 입법 공약은 더 부실해 7개(2.7%)에 불과하고, 재정사업과 건설사업에 치중돼 있다"며 "각 의원은 물론, 정당 차원에서 입법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참여연대의 공약점검 결과 발표에 황운하 의원 측만 유일하게 입장을 냈다. 황 의원 측은 "국회의원 공약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사항으로 '예산 확보'와 '정부 정책 반영' 여부로 평가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를 기준으로 하면 15건이 정상 추진되고 있어 공약 이행률은 60%"라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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