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 조규성이 덴마크 프로축구리그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왔다. 조규성을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스벤드 그라벤센 미트윌란 디렉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유럽 곳곳에서 조규성에게 매력을 느꼈고 치열한 영입 경쟁이 이어졌다”며 “조규성이 와서 매우 기쁘다.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좋은 체격을 활용해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는 데 능하다. 기술적으로 강하고 머리와 발을 활용한 마무리가 돋보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조규성은 2019년 K리그2 FC안양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188㎝의 큰 신장을 앞세운 제공권을 바탕으로 데뷔 첫해 14골을 기록했고, 당시 활약을 발판 삼아 이듬해 K리그1 명문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2021년 병역문제 해결을 위해 김천 상무에 입단했고, 지난해 9월 전북으로 복귀했다. 김천과 전북에서 모두 활약한 지난 시즌에는 리그 31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교체선수로 출전해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2차전 가나전에는 선발로 출전해 연속 헤더골을 터트렸다.
월드컵 이후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리그 셀틱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전북의 설득에 동의해 K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조규성이 둥지를 튼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리그)에 속한 팀으로 이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은 매우 헌신적이었고 이번 이적이 옳다고 확신한다”며 “한국에서 여러 외인들과 호흡했다. 팀원들과 가까워지는 것이 중요하다. 미트윌란 경기장 안팎에서 생활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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