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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미혼남녀 만남의장 ‘솔로몬 선택’서 39쌍 커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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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미혼남녀 만남의장 ‘솔로몬 선택’서 39쌍 커플 탄생

입력
2023.07.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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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100쌍 중 39%의 커플 매칭
"시대착오적" 일부 단체는 비판

7일 열린 성남시의 미혼 남녀 만남 자리인 ‘솔로몬의 선택’ 두 번째 행사. 성남시 제공

7일 열린 성남시의 미혼 남녀 만남 자리인 ‘솔로몬의 선택’ 두 번째 행사.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솔로몬(SOLOMON)의 선택’ 1,2차 행사에서 총 39쌍의 커플 매칭이 성사됐다고 10일 밝혔다.

2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수정구 창곡동)에서 연 첫 행사에서 15쌍 커플이 나온데 이어 9일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분당구 백현동)에서 연 두 번째 행사에서 24쌍 커플이 탄생했다. 각각 50쌍씩 참가한 남녀 100쌍 중 39%의 커플 매칭률을 나타냈다.

성남시는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성남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지역 기업체에 근무하는 27~39세(1997~1985년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200명 모집에 1,188명(남자 802명, 여자 386명)이 몰렸다. 행사는 연애 코칭, 성격 유형 검사(MBTI) 커플 레크리에이션, 와인 파티, 1대 1 대화, 식사 시간, 본인 어필 타임으로 진행했다. 이어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용지에 써내는 '썸 매칭'을 진행해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참가자 만족도 조사와 운영 성과를 분석해 하반기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솔로몬행사가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돼 다른 지자체에서도 추진하려 한다”며 “이번 행사가 결혼과 출산에 관한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시의 이런 기획의도에도 성남여성의 전화 등 일부 시민단체는 “성남시가 시대착오적 행사를 통해 차별적인 결혼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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