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와 설영우가 합작한 결승골과 조현우의 '선방쇼'를 앞세운 울산 현대가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스틸러스를 누르고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울산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주민규의 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5연승을 달리며 17승 2무 2패(승점 53)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리그 2위(승점 37) 포항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3위 FC서울(승점 33)과 승점을 벌리는데 실패했다.
울산과 포항은 전반부터 막상막하 경기력으로 치열했다. 그러다 전반 23분 울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설영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주민규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주민규는 시즌 11호 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포항은 추격을 이어갔지만 그때마다 조현우가 선방했다. 전반 39분 김준호가 때린 프리킥 슛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갈 뻔 했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백성동은 고영준의 크로스를 받아 발리슛을 날렸지만 또 조현우에 막혔다. 포항은 그랜트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는 등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1-0으로 마무리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조현우가 (포항의 슛을) 막아줘서 팀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조현우의 활약을 칭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