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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왜 인도네시아에 해외 첫 TV 연구법인을 차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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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왜 인도네시아에 해외 첫 TV 연구법인을 차렸나

입력
2023.07.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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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찌비뚱 생산공장 근처에 첫 연구법인 설치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 완성...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6일 인도네시아 찌비뚱에서 진행된 R&D 법인 개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6일 인도네시아 찌비뚱에서 진행된 R&D 법인 개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TV를 주로 개발하는 새 연구개발(R&D) 법인을 인도네시아에 세웠다.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 본부에서 설립한 첫 해외 R&D 법인이다.

LG전자는 6일 인도네시아 찌비뚱에서 'LG전자 인도네시아 R&D 법인'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설치한 HE연구소 산하 인도네시아 개발 담당을 확대한 것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에서 3.5㎞ 떨어진 곳에 총 4만㎡ 규모로 들어섰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이번 R&D 법인 설립으로 인도네시아에 개발-생산-판매-서비스가 한자리에 모이는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완성한다. 새 연구법인에는 국내와 같은 수준의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독자적 개발 체제를 조성한다. 연구 인력도 2025년까지 500명 수준으로 늘리고 현지 대학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2020년 원가 절감을 위해 경북 구미시에 설치된 TV 생산 라인 일부를 찌비뚱으로 옮겼다. 하지만 연구개발 기능이 한국에 집중된 상황에서 새 제품 개발과 생산에 시차가 발생하자 인도네시아에 개발 담당을 신설, 인도네시아에서도 개발과 생산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아시아 시장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인도네시아 생산 기지의 중요성은 커진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R&D 법인장에는 인도네시아 개발 담당을 맡고 있는 이소연 상무가 선임됐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새 연구법인이 "글로벌 TV사업 확대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 혁신의 첨병 역할 수행과 동시에 고객 가치에 걸맞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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