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야욕 침몰과 함께 끝이 난 대평양 전쟁 이후 토요타 브랜드를 꾸준히 지켜온 차량이 있다. 바로 크라운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 크라운은 20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15세대에 걸쳐 토요타를 대표하는 '고급 세단'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실제 크라운은 센추리와 함께 일본 내수 시장을 대표하는 '고급 차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내수 시장에 한정되어 있고, 점차 시장 입지가 줄고 있는 '세단'이라는 체형으로 인해 최근의 크라운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요타가 16세대에 이르는 크라운, 그리고 세단의 체형을 벗어난 크라운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크라운은 과연 어떤 차량일까?
크라운의 무게를 내려놓다
지금까지의 크라운은 대담하게, 그리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젼형적인 세단'의 모습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16세대를 맞이한 크라운은 말 그대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실제 세단이라는 체형을 벗어난 '크로스오버' 사양이 중심을 잡으며 해치백 스타일의 '크라운 스포츠'와 세단 사양 그리고 마치 SUV의 감각을 제시하는 '크라운 에스테이트'가 새롭게 등장하며 네 종류의 체형을 제시한다.
이러한 체형은 토요타의 최신 플랫폼 TNGA-K를 기반으로 하며 가능한 일이었다. 여기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모델에 걸맞은 전장과 2,85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디자인은 새롭게 변화된 모습이다. 기존의 크라운은 전혀 살펴볼 수 없는 새로운 디자인은 전동화 시대를 예고하는 bZ4X와 유사한 모습이다. 얇고 길게 다듬어진 라이팅 유닛과 더욱 날렵한 프론트 엔드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여기에 크로스오버, 스포츠, 세단 그리고 에스테이트에 따라 다릅게 구성된 전용의 바디킷을 더하고 다채로운 휠, 그리고 각종 디자인 연출 등을 더해 '크라운'이라는 존재를 더욱 젋게 연출한다.
후면 디자인은 가로로 길게 구성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앞세웠고, 체형에 따른 바디킷 및 트렁크, 테일 게이트 연출을 더해 '다채로운 매력'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여유와 기능을 더한 공간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으나 여전히 토요타 라인업 최상단을 채우는 차량인 만큼 실내 공간과 구성에 있어서는 여유, 그리고 기능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크라운 전용의 엠블럼을 선명하게 새긴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고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큼직한 팝업 스타일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해 '최신의 크라운'이 가져야 할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실내 공간을 한층 여유롭게 그려내는 수평의 대시보드와 각종 소재 및 연출의 조화를 통해 고급스럽고 쾌적한 공간을 제시한다. 참고로 일부 기능은 물리 버튼을 적용, 조작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더불어 시트 및 실내 공간의 색상 연출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크로스오버, 스포츠, 세단 그리고 에스테이트 등 각 차체 형태에 따른 인테리어 패키지를 마련해 '차량 가치'를 한층 높였다.
또한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마련해 일상은 물론이고 다양한 삶의 형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무선 안드로이드, 애플 카플레이, C-타입 USB 단자, 무선충전 패드 등을 더해 경쟁력을 높였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매력을 더하다
토요타를 대표하는 차량인 만큼 크라운의 보닛 아래에는 최신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한다.
2.5L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그리고 e-CVT를 조합한 크라운 HEV는 말 그대로 ‘토요타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대신 체격을 고려하고 바이폴라 니켈-메탈 배터리 등을 더해 ‘수치적인 개선’을 이뤄낸 구성이다.
186마력을 내는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하며 합산 출력 239마력을 내고, 리어 액슬에 전기 모터를 더해 ‘전동화 기술 기반의 AWD’ 시스템인 E-Four AWD를 탑재해 주행 전반의 안정감, 그리고 활동 범위를 넓혔다.
여기에 2.4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보다 강력한 전기 모터 패키지의 조합을 앞세운 듀얼 부스트 HEV가 마련되어 '퍼포먼스의 매력'을 자랑한다. 실제 듀얼 부스트 HEV 사양은 이미 엔진의 출력 자체도 272마력까지 향상되어 주행 전반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기 모터 역시 수냉식 e액슬로 보다 강력한 출력을 낸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듀얼 부스트 HEV 사양은 시스템 합산 348마력의 힘을 내고 변속기 역시 기존 2.5L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었던 e-CVT 대신 보다 스포티한 주행 질감을 제시하는 다이렉트 시프트 6단 변속기가 탑재되어 주행의 질감을 강조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보다 우수한 출력으로 주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보다 적극적인 수동 변속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시프트 패들’까지 더해졌다. 참고로 듀얼 부스트 HEV 패키지는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의 '500h(V6 3.5L 가솔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대체하는 모습이다.
크라운은 듀얼 부스트 HEV는 보다 강력한 출력은 물론이고 100:0부터 20:80까지 출력 배분을 지원해 다채로운 주행 환경, 주행 상황에 맞춰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그리고 AWD 등 각 구동 방식의 매력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파워트레인에 맞춰 크라운은 차체를 새롭게 다듬어 경량화 및 차체 강성 강화를 이뤄냈다. 또한 더욱 우수한 주행 한계를 갖춘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갖춰 주행 가치를 높이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또한 서스펜션 패키지의 업데이트를 통해 일반적인 토요타 차량보다 월등한, 렉서스 급의 주행 대응 능력을 갖춘다. 실제 여섯 개의 드라이브 모드(노멀, 컴포트, 에코, 스포츠 S, 스포츠 S+ 그리고 커스텀) 등을 마련해 주행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햇다.
끝으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TSS 3.0)로 명명된 최신의 안전 및 주행 보조 기능이 더해진다. 이를 통해 전방 충돌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표지판 인식 등 다채로운 기능으로 보다 쾌적한 매력을 선사한다.
토요타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크라운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세단과 스포츠 그리고 에스테이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전세계 40개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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